보험료 줄이고 싶을 때, 두 가지 전략 비교
“보험료 부담돼서 해지하려다 감액완납이라는 게 있다고 들었어요.”
“그냥 리모델링해서 새 보험으로 바꾸는 게 낫지 않나요?”
“둘 중에 뭐가 나한테 더 이득인지 모르겠어요.”
보험료가 부담되거나 기존 보험이 과하다고 느껴질 때
많은 분들이 고민하는 선택지가 바로
‘감액완납’과 ‘보험 리모델링’입니다.
둘 다 보험료를 줄이는 방법이지만,
구조와 효과가 전혀 다릅니다.
이번 글에서는 이 두 가지 전략의 차이점과
각각 어떤 상황에 유리한지를 명확히 비교해 드립니다.
✅ 감액완납이란?
감액완납은
기존 보험의 납입을 중단하면서, 보장금액을 줄여 계약을 유지하는 방법입니다.
즉, 보험료는 더 이상 내지 않지만
줄어든 금액만큼의 보장은 끝까지 유지됩니다.
📌 예시
- 기존: 사망보험금 1억 원, 월 보험료 20만 원, 20년 납입 중 8년 경과
- 감액완납 후: 보험료 납입 중단 → 보장금액 5,000만 원으로 조정
→ 해지환급금 일부 유지 + 추가 납입 없음
✅ 납입 부담은 즉시 사라지면서도
기존의 계약 조건(비과세, 납입면제 등)은 그대로 유지됩니다.
✅ 보험 리모델링이란?
리모델링은
기존 보험을 해지하고 새로운 보험에 가입하는 것입니다.
- 불필요한 특약 제거
- 중복 보장 정리
- 현재 건강·재무 상황에 맞춘 보장 재설계
✅ 리모델링은 보험료 절감과 보장 재구성이 가능하지만,
새로운 사업비 구조 적용 + 해지환급금 포기 + 고지 의무 재진행이라는 리스크가 따릅니다.
🧩 구조 비교표
보험료 부담 | 즉시 0원 | 새 보험료 납입 발생 |
보장 유지 | 일부 감액 | 새 계약에 따라 달라짐 |
해지환급금 | 일부 유지 | 기존 환급금 소멸 |
사업비 재적용 | 없음 | 새로 발생 |
고지의무 | 없음 | 필요 (건강 심사 포함) |
위험 요소 | 보장 축소 | 보장 누락, 면제 조건 손실 등 |
🧠 어떤 경우에 각각 유리할까?
▶ 감액완납이 유리한 경우
- 기존 보험 5년 이상 유지하여 해지환급금이 충분한 경우
- 건강 상태 변화로 재가입이 어려운 경우
- 기존 보험의 비과세 혜택 또는 납입면제 조건을 유지하고 싶은 경우
- 보장 축소는 괜찮지만 납입 중단이 필요할 때
▶ 리모델링이 유리한 경우
- 보험료는 부담되는데 보장 내용이 실질적으로 부족하거나 중복된 경우
- 젊고 건강하여 신규 가입에 불이익이 없을 경우
- 가족 구성, 생활환경 변화로 보장 항목을 전면 재정비하고자 할 때
- 특약 정리와 핵심 담보 중심 재설계를 원하는 경우
📋 실제 사례 비교
사례 A – 감액완납
- 45세 남성, 종신보험 1억 보장, 10년 납입 후 경제사정 악화
→ 감액완납 신청 → 보장금액 4,200만 원으로 축소, 보험료 0원
→ 사망 시 그대로 지급, 환급금 일부 남김
사례 B – 리모델링
- 38세 여성, 실손+암보험+입원보험 중복 가입
→ 기존 보험 해지 후, 통합형 보장으로 재설계
→ 월 보험료 14만 원 → 6만 원 절감 + 진단비 강화
💬 설계사에게 반드시 확인할 질문
- “지금 해지하면 환급금은 얼마인가요?”
- “감액완납 시 얼마까지 보장 유지가 가능한가요?”
- “새 보험의 보장 항목에 기존 조건(납입면제, 면책기간 등)이 그대로 포함되나요?”
- “리모델링 시 사업비는 몇 년간 적용되며, 해지환급금은 언제부터 발생하나요?”
✅ 감액완납은 보장을 줄여 부담을 줄이고,
리모델링은 구조를 바꿔 전체를 재설계하는 방식입니다.
둘을 혼동하면 중요한 혜택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.
✅ 마무리: 보험을 줄이는 것도 전략입니다
보험료가 부담스러워졌다고 해서
무작정 해지하거나 리모델링을 선택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.
감액완납은 기존 계약의 장점을 유지하면서 보험료를 줄일 수 있는 안전한 대안입니다.
반대로, 보장이 부족하거나 중복이 많다면 리모델링이 더 적합할 수 있죠.
결국 중요한 것은
"보장은 유지되면서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인가?"를 따지는 것입니다.
다음 편에서는
「특약이 많으면 좋은 보험일까? 과다설계의 함정」을 주제로 이어집니다.
- 1편: 보험이란 무엇인가?
- 2편: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의 차이
- 3편: 실손의료비 보험, 가입해도 될까?
- 4편: 상해보험 vs 질병보험, 뭐가 다를까?
- 5편: 정기보험과 종신보험, 어떤 게 유리할까?
- 6편: 변액보험, 수익성과 위험은?
- 7편: 보험료 아끼는 전략과 특약 구성 노하우
- 8편: 보험 리모델링, 꼭 해야 하나요?
- 9편: 어린이보험과 실손보험, 무엇을 먼저 들어야 할까?
- 10편: 보험 가입할 때 꼭 알아야 할 고지의무란?
- 11편: 보험금 청구, 어떻게 해야 거절당하지 않을까?
- 12편: 보험 해지와 환급금, 꼭 알아야 할 계산 구조
- 13편: 납입면제-꼭-필요한-조건일까
- 14편: 갱신형 vs 비갱신형 보험, 어떤 게 맞을까?
- 15편: 보험금에도 세금이 붙을까?
- 16편: 리모델링했는데 해지환급금이 0원이 된 이유
- 17편: 보험 설계사가 말하지 않는 숨은 조건들
- 18편: 리모델링 후 납입면제가 사라지는 이유
- 19편: 순수보장형 보험, 환급금 없는데 괜찮은가요?
- 20편: 감액완납 vs 보험 리모델링, 뭐가 더 유리할까?